대성장로교회-5월 11일 (월요일) 어머니의 캥거루 케어

대성장로교회

현대인의 말씀 묵상

제목	5월 11일 (월요일) 어머니의 캥거루 케어
글쓴이	관리자 (73.189.35.8)
날짜	2020-05-13
조회수	58

현대인의 말씀묵상

5월 11일 2020년

어머니의 캥거루 케어

지난 주일 5월 10일 어머니주일이었다.

그래도 바쁘게 사는 시간이지만 일 년에 한 번 어머니를 생각할 수 있기에 감사하다.

올 해 어머니 주일은 교회에서 드리지 못하고 가정에서 지내면서 조금 다른 감회가 있었다.

조용히 지내면서 어머니를 또 한번 생각해 보았다.

어머니는 나에게 어떤 분이셨을까?

우리 가정에 있는 아내는 아이들에게 어떤 사람일까?

특별히 어머니는 자녀의 생명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다.

2010년 3월 25일, 호주 시드니의 한 병원에서 임신 27주 만에 세상에 나온 이른둥이 쌍둥이들이 있었다. 그 중 한 아기가 출생 20분 만에 사망하였다. 의사와 아기 엄마는 그 순간 아기를 그렇게 허망하게 보낼 수 없었기에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서 엄마의 가슴 위에 아기를 올려놓았다. 그것은 이 세상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 아기를 안을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런데 몇 분이 지나자 죽은 줄만 알았던 아기가 조금씩 조금씩 호흡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두 시간 후에 아기가 엄마 품에서 여느 아기들처럼 정상적인 호흡을 하고 있었다. 정말 사람이 믿을 수 없는 기적의 순간이었다.

모 방송사는 ‘엄마 품의 기적- 캥거루 케어’라는 제목으로 이 기적의 순간을 세상에 전했다. 도대체 어떤 힘이 죽은 아기를 다시 살린 것일까?

당시 병원의 이 모습을 보았던 의사, 간호사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서 알고 싶었다.

어머니가 아기와 서로 피부를 맞대고 가슴에 감싸 안고 있는 모습을 본 의학자들은 캥거루 케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캥거루 케어 전문가들은 이런 케어 방법이 사람의 두 눈에는 단순히 엄마가 아기를 가슴에 안고 있는 행위로만 보이지만 그 내면 속에서는 신비로운 작용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아기의 배꼽부터 가슴까지 엄마의 맨살에 밀착시켰을 때에 어머니의 피부와 아기의 피부가 서로 맞닿으면서 아기에게 있는 특수감각섬유가 자극이 되어 아기의 뇌에 쾌락 신호를 보낸다. 그래서 이 신호는 두뇌 뇌섬엽피질로 이동하게 되고 옥시토신을 분비하게 만든다. 이 옥시토신은 뇌간으로 가서 아기의 뇌에 안정적이고 편안한 상태를 만들어준다. 그리고 이 현상은 주사나 혈액채취와 같은 치료과정에서 겪게 되는 고통을 감소시켜주었다. 다시 말해서 엄마의 품에서 아기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편안한 기분을 느끼면서 고통이 감소되었다. 결국 이 반응이 죽은 아기가 다시 생명을 얻는 기적까지 일으키게 되었다. 이것은 단지 자연 발생적인 우연의 산물이 아니다.

누군가 우리 신체 속에 담아놓은 사람이 표현할 수 없는 신비한 섭리였다.

이런 창조와 생명의 기적, 신비한 섭리를 만드신 분이 누구일까? 성경은 이렇게 말씀한다.

로마서 1장 20절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 할지니라

창조주 하나님은 세상 만물을 창조하실 때에 그 안에 하나님의 신성과 능력을 담아두셨다고 성경은 말씀한다. 죽은 아기가 엄마의 품에서 다시 생명을 얻고, 엄마의 품에서 가장 큰 평안을 얻는 것도 창조주 하나님의 섭리이다.

캥커루 케어로 어머니처럼 우리를 사랑하시고 보호해 주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다.

성경 안에는 하나님이 어머니의 모습으로 느껴지는 구절들이 있다.

이사야 46장 3절 야곱 집이여 이스라엘 집의 남은 모든 자여 내게 들을지어다 배에서 남으로부터 내게 안겼고 태에서 남으로부터 내게 업힌 너희여 너희가 노년에 이르기까지 내가 그리하겠고 백발이 되기까지 내가 너희를 품을 것이라 내가 지었은즉 내가 업을 것이요 내가 품고 구하여 내리라

이사야 66장 9절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임산케 하였은즉 해산케 아니하겠느냐 네 하나님이 가라사대 나는 해산케 하는 자인즉 어찌 태를 닫겠느냐 하시니라

11절 너희가 젖을 빠는 것 같이 그 위로하는 품에서 만족하겠고 젖을 넉넉히 빤 것 같이 그 영광의 풍성함을 인하여 즐거워하리라

하나님은 어머니처럼 자녀들을 품에 안아 가장 큰 평안을 주시는 생명의 근원이시다.

이런 하나님이 어머니를 세상에 그리고 우리 가정에 가장 귀한 선물로 보내셨다.

나를 캥거루 케어로 사랑하시고 보호해 주시기 위해서......

그래서 이 세상에서 어머니 단어만큼 긍정적이면서 표현하기가 힘든 감정을 자아내는 단어도 별로 없다.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 누구에게나 어머니는 존재한다.

더욱이 몸이 아프거나 고독할 때에 마음속에 생각나고 그리운 사람이 어머니이다.

그것은 결국 내가 여기까지 살아 있는 것이 어머니의 은혜였고

지금까지 나를 가장 희생적으로 끝까지 사랑해 주신 분이 어머니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머니는 항상 자녀들에게 생명이셨다. 어머니는 모든 사람에게 특별하다.

어머니 주일을 보내면서 다시 캥거루 캐어로 나를 키워주신 어머니를 생각해 본다.